160320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 (1)

2016. 3. 23. 02:03사진/막찍어 이것저것

● 탐론 SP 24-70 F2.8 Di VC USD (탐륵)

 

라팍.. 삼라팍.. 다들 이렇게 줄여 부르더라만

작년으로 시민운동장 시대는 끝이 났다.

 

2년전 시범경기때 가본 것이 마지막이 되었네. 그때도 사진 찍으러 갔었는데 웬일인지 그때 사진이 보이질 않는다.

기아 타이거즈랑 경기했던건데.. 분명 수십장 찍었었는데.. 어디에 처박혀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찾게 되면 늦게라도 올릴 것이다. 여튼

대학교 때 군대 갔다오고 뺀질라게 드나들던 곳이었다. 당시 시즌 126경기 시절 홈 63경기 중에 거의 25~30게임을 갔었으니 좀 많이 빠져있었지..

어릴때부터 20년 넘게 삼성팬이었는데 한 7~8년전부터 삼성 팬이 아니라서.. 이후엔 거의 가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번씩 그때 생각하면 참 좋았지.. 하면서 아련해질 때가 있었다.

시민운동장도 그 나름대로의 낭만과 고유의 기억이 분명 있었다.

학과 선/후배들과 팩소주에 마른오징어 사들고 음주관람 했던건 스킵;

 

 

 

 

 

남자한테 차암 좋은데 뭐라 설명할 길이 없는 흔해빠진 산수유 사진으로 포스팅을 시작. 봄이니까..

휴일에 별일 없으면 무조건 들르는 집앞 대구스타디움에서 찍은 사진. 요 몇년간 초봄엔 개나리보다 산수유를 더 자주 본것 같다.

 

 

지하철2호선이 있는 큰길 쪽이 아니라 대구스타디움 앞길로 해서 야구장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진입한 야구전설로. 아무것도 없던 곳에 야구장 지으면서 새로 낸 도로다.

지금은 별거 없지만 거리 이름에 맞게 뭔가 야구야구한 것들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다.

들어서면서 눈에 띈게 우측 인도를 보면 알겠지만 인도가 차선 하나 이상으로 꽤 넓다.

시민운동장 인근의 도로.. 특히 3호선 있던 쪽으로 가던 인도도 변변찮던 그 좁은 도로 생각하면 이건 그냥 천국의 길이다.

 

 

전설로 들어서서 잠시 멈춰 대구스타디움 쪽을 찍어보는데 뭔가 공사중이다.

찍을땐 뭐 딴거 짓나보다 했었는데.. 잠시 뒤에 뭘 짓는지 알게 되었다.

여기서 1분만에 야구장 도착.. 야구장과 대구스타디움은 차몰면 5분 정도면 도착하고 걸어서도 한 15분이면 갈만한 가까운 거리다.

 

 

 

 

2층으로 된 남쪽 주차장. 북쪽에도 주차장이 있긴 한데 생각보다 그리 크진 않아보임

주변에 야구장 외엔 주유소 하나 말곤 아무것도 없어서 차 세울 곳은 분명 시민운동장보단 나을듯 하다.

정 차세울 곳 없으면 평소에 썰렁한 대구스타디움 근처에 세우고 버스타고 오거나 좀 걸어와도 되고

지하철이 바로 앞에 있으니 한두 정거장 근처에 세워두고 지하철 타고 와도 될 일이다.

 

 

지도에서는 새로 생긴 야구전설로가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대구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3번과 4번 출구 사이에 새로 난 길이다.

야구장으로 가려면 대공원역 4번이나 5번 출구로 나와야 한다.

신주소로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야구전설로1'이다. 고산/시지 지역으로 불리는 대구의 거의 동쪽 끝이다.

자차로 올 경우는 대공원역 쳐도 되고 고속도로는 근처 월드컵삼거리 남쪽도로에 바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수성IC가 있어서 거기서 내리면 5분도 안걸린다.

KTX 등의 기차로 동대구역에서 내리거나 고속버스로 터미널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지하철 타고 오면 되지만 좀 알게 되면 버스 타고 와도 시간은 비슷비슷하다. (차가 안막힌다면 오히려 버스가 빠를지도 모름)

거기서 지하철 타게 되면 시내 반월당까지 가서 환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근데 어차피 시간은 비슷해서 뭐 편한대로 오면 된다.

만약 ITX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로 경산역에서 내릴 수 있다면 거기서 내리는 것이 훨씬 빠르다.

경산역에서 운동장까진 버스로만 이동 가능하지만 그다지 멀지 않기 때문이다.

 

뭘로 오든간에.. 시민운동장보단 교통여건이 훨씬 좋다.

 

 

1루나 3루측 내야로 가려면 4번 출구에서 내리면 빠르다. 위 사진 오른쪽으로 가면 내야석 매표소 및 출입구가 있다.

 

 

 

앞에 조형물도 한번 찍어주고..

 

 

외야 쪽으로 가려면 5번 출구에서 내리면 된다.

사실 4번 출구나 5번 출구나 거리는 100미터도 안되기 때문에 어디로 나오든 상관은 없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면 글타는 거다.

지금 위 조형물이 있는 쪽은 3루쪽이다.

 

 

이 장면을 보고 정말 새로운 구장이 생겼구나.. 실감하면서 설레기 시작했다. 멀리 보이는 생소하지만 멋져보이는 메인 전광판..

운동장 근처 시지에 살지만 사실 앞길로 다닐 일이 거의 없어서 야구장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몰랐다.

출근땐 맨날 대구스타디움 지하차도 또는 북쪽 고모역 도로로 다녀서 야구장 앞길은 거의 다니질 않는다. 묘하게 야구장이 안보이는 길이었다.

그래서 사실상 지어진다는 말만 듣고 있었지 실제 본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바닥을 봐도 야구..

 

 

Blue FEVER라는 조형물 소개 판때기도 한번 찍어주고.. 그리고 다시 한번 찍어본다.

 

 

이날 날씨가 계속 흐렸는데 그나마 이때가 햇볕 젤 많이 났던 순간이었던듯..

 

 

대구야구장 식음료 판매점 안내판

근처에 가게 같은게 아무것도 없으니 따로 싸오지 않는한 식음료는 야구장에서 해결해야 한다.

새로운 야구장이니 이 정도는 있어줘야 할테고.. 편의점은 야구장 안에도 층마다 있는듯 하고 밖에도 두개인가 세개가 있다.

언뜻 많아 보이지만 주말 2~3만명이 찾을 야구장을 생각한다면 어쩌면 모자랄 수도 있겠다.

 

 

 

이렇게 야구장 밖 1층에 있는 편의점이 두곳인가 세곳 있다.

 

 

빨간 점이 있는 위치가 지하철 타고 올라오면 서게 될 곳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빨간점 왼쪽이 지하철 5번 출구이며 외야쪽이랑 가깝고, 빨간점 오른쪽이 4번 출구이고 내야 쪽이랑 가깝다.

 

 

아직 이렇게 1층 상가나 내부 식음료 가게 같은 곳들은 마무리 공사중.. 전부 개막 전엔 들어설 것이다.

시민운동장처럼 스포츠용품 가게도 보였고 버거킹이나 피자가게 같은 곳도 보이고 스포츠펍도 두어 군데 본듯 하다.

 

 

삼성라이온즈파크 좌석 배치 및 입장요금. 다른 구장처럼 주중/주말이 다르다. (부산 사직구장만 그런 구분이 없다고 하더군..)

주중/주말 외야석은 1만원도 안하니 삼성 팬질은 안하더라도 가끔 가볼 수는 있겠다.

내야지정석 같은건 예매 안하면 좋은자리 얻기 힘들테니 그냥 거의 포기..

시민운동장엔 사실상 구색만 갖춰져 있던 테이블석이 신구장엔 겁나게 많다.

 

커플지옥 솔로천국.. 은 그냥 헛소리 -_-

 

 

 

 

대략 새로운 구장의 위치나 배치도, 티켓 가격 등은 다 찍은것 같으니 이제 야구장 한바퀴 둘러본다.

야구장에 입장하지 않아도 야구장을 따라 오솔길 같은 것이 있어서 한바퀴 돌면서 대략 볼 수 있었다.

이건 다음글 (2)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