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일년

2015. 1. 18. 20:43잡설이 판치는..

폰이나 디카는 그냥 이거다 찍고 보는거라 아무 생각도 없었고.. 사실 dslr 첨 사고도 몇달은 그랬다. 이거 찍어야지.. 찍.. 끝..

비싼 카메라 사놓고 너무 생각없이 찍는것 같아 세로로 돌려도 보고 셔속 조리개 iso 이리저리 조정해가면서 무작정 잘나오든 말든 막 찍었다. 어느 정도 감이오긴 했다. 실제로도 내가봐도 뭔가 늘긴 했다. 많이 찍어보니 경험이든 감이든 늘긴 늘더라.. 또 그렇게 몇달..

찍고 보니 내 장비로는 한계가 오네..
폰이나 디카로 찍을때 느꼈던 한계 때문에 dslr을 산건데.. 이걸 사고도 또 다른 한계에 도달했다. 잘 찍어봤자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었지.. 즉 장비병이 걸리기 시작..

그럴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런 망설임없이 지르기 시작했다. 10만원.. 50만원.. 그리고 250만원 ㄷㄷ
역시 장비가 깡패다 -_-..
그리고 다시 2백만원짜리 바디를 언제 지를까 이러고 있고.. 표준줌 L렌즈도 욕심이 생기고..

빛이 어쩌구 조명이 어쩌구 하다보니 스피드라이트에도 눈길이 가고.. 반사판도 찾아보고.. 사다리도 사고.. 삼각대로는 뭔가 아쉬워서 모노포드도 보고.. 봄에 영상기자재전 할때 또 우르르 지를것 같은 느낌..

뭐 평생 해보기로 작정한 취미라 돈 쓰는건 그닥 아깝지 않다. 돈도 못버는게 돈이 안모여서 문제지 ㅋㅋ
시간만 많다면 뽀샵 고급기술이나 여러 후보정 프로그램 심화학습 같은것도 해야할텐데.. 아휴..

여튼 게임이나 하고 시간 때우던 그런 시절은 이제 없을듯 하다는게 가장 큰 성과 아닐까? 폰 바꾼 후로는.. 게임도 일절 안깔고 맨날 사진관련 블로그나 보고 있으니.. 데이터는 드럽게 빨리 떨어지네..

요즘 최대 관심사는.. 사진의 화질이나 색감 같은 문제보다는 표현력 좋은 사진이다. 조명.. 구도.. 피사체와 환경의 조화.. 뭐 그런..
생각대로 안되서 골치아플때도 있지만 극복하면 더 나아지겠지.. 그런 믿음으로 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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