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레전드 40 혼자놀기

2022. 8. 6. 20:18야구/KBO

KBO 레전드 40 (50주년 되면 또 50명 뽑겠지..)

 

2022년 9월 12일 현재 공개된 레전드 현황. 빈칸은 아직 미공개

* 대표 소속팀은 주로 활약을 펼치고 팀 역사를 승계받은 마지막 및 현재 팀으로 표기함 (구단 운영 주체는 그대로인데 두산이나 한화처럼 단순히 팀명만 바뀐 경우는 당연히 현재 팀으로 기록되고 승계되지 않은 팀은 당시 팀으로 기록)

- 공식적으로 LG 트윈스는 MBC 청룡, 기아 타이거즈는 해태 타이거즈, SSG 랜더스는 SK 와이번스의 기록 및 역사를 승계함. 삼청태현으로 이어지는 현대 유니콘스는 그 자체로 해체되고 출신 선수들 포함 현재의 히어로즈 구단으로 재창단한 형식이라 기록 및 역사를 승계하지 않음. 쌍방울 레이더스는 해체 후 출신 선수들 포함 SK가 재창단한 형식이라 기록 및 역사를 승계하지 않음

* 대표 소속팀은 주요 활약을 했던 팀으로 표기함 (KBO 명단에는 최종 소속팀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이질감이 있음)

 

순번 이름 대표 소속팀
포지션
득표율 (80/20)
전문가 팬투표
1 선동열 기아 타이거즈
투수
79.49 11.56
2 최동원 롯데 자이언츠
투수
80.00 9.99
3 이종범 기아 타이거즈
내/외야수
76.41 10.90
4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76.41 10.14
5        
6 장효조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73.85 8.97
7 양준혁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72.31 9.80
8        
9 이강철 기아 타이거즈
투수
72.31 8.18
10 장종훈 한화 이글스
내야수
69.23 9.18
11 박철순 두산 베어스
투수
68.72 9.30
12 이만수 삼성 라이온즈
포수
66.67 9.70
13 정민철 한화 이글스
투수
69.23 5.76
14 김태균 한화 이글스
내야수
66.67 6.52
15 박용택 LG 트윈스
외야수
64.62 8.03
16        
17 박재홍 현대 유니콘스
외야수
60.51 7.99
18 정민태 현대 유니콘스
투수
57.44 10.23
19 이병규 LG 트윈스
외야수
57.95 9.12
20 김시진 삼성 라이온즈
투수
58.97 7.35
21        
22 김기태 쌍방울 레이더스
내야수
56.41 6.84
23 박경완 SSG 랜더스
포수
55.38 6.95
24 백인천 LG 트윈스
포수/외야수
54.87 5.56
25 김성한 기아 타이거즈
투수/내야수
50.26 9.14
26 조계현 기아 타이거즈
투수
52.31 6.27
27 이상훈 LG 트윈스
투수
52.31 4.34
28 한대화 해태 타이거즈
내야수
46.15 9.04
29 김동주 두산 베어스
내야수
47.18 6.65
30 심정수 현대 유니콘스
외야수
46.15 4.56
31 김재박 LG 트윈스
내야수
41.54 9.10
32 박정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40.51 6.63
33 더스틴 니퍼트 두산 베어스
투수
40.51 5.93
34 전준호 현대 유니콘스
외야수
42.56 3.61
35 배영수 삼성 라이온즈
투수
40.51 4.26
36 홍성흔 두산 베어스
포수
35.38 8.49
37 이순철 기아 타이거즈
외야수
34.87 8.66
38 정근우 SSG 랜더스
내야수
36.92 5.91
39 박진만 현대 유니콘스
내야수
33.85 8.46
40 타이론 우즈 두산 베어스
내야수
36.41 4.52

 

아래부터는 지극히 개인적인 코멘트이므로 동의하지 않으면 거르면 됨.

삼성 라이온즈 야구를 보고 자랐고 시민운동장 세대이지만 그렇다고 삼성 선수들만 빨지는 않음

 

1. 선동열 - 기아 타이거즈 영구결번(18). 존재와 등장 자체가 충격과 공포였던 이론의 여지없는 크보 역대 최고의 투수. 당시 분위기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선동열의 포스를 백날 말해도 모를 것이다.

2. 최동원 - 롯데 자이언츠 영구결번(11).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선동열의 최고 라이벌. 팀의 우승과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인생을 바친 부산사나이

3. 이종범 - 기아 타이거즈 영구결번(7). 야구는 이종범. 사실 이거 하나면 끝이지만.. 1994 이종범은 그 어느 누구도 아직 넘어서지 못했다고 평가함. 근데 아들이 슬슬 아버지를 뛰어넘으려고 하는게 더 소오름 (2010 이대호, 2015 테임즈도 조금 모자라보이는 이유는 당시 리그 최강의 포스, 아우라가 남달랐기 때문) 레전드40 투표 3위에 뽑힌걸 보고 아들 버프 이지랄하는 놈들도 있던데.. 이종범 그 자체로도 확실하게 레전드 맞으며 합당한 순위라고 본다.

4. 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영구결번(36). 국민타자 이승엽. 더 말해 뭐해..

(시상식 링크 1~4위 통합 : 220716 잠실 올스타전 / 감동과 예능의 적절한 조화)

6. 장효조 - 김시진, 이만수와 더불어 초창기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던 선수. 타격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타격기계. 탑20 안쪽으로는 무조건 들어갈걸로 봤는데 은퇴한지 오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순위가 높음. 양준혁을 5~8위권으로 봤는데 갑자기 양준혁의 순위가 궁금해짐. 영구결번인 양준혁의 백넘버 10번은 장효조를 닮고 싶어 쓰던 번호를 물려받은거라 장효조까지 같이 기려야한다고 했던 양준혁의 말에 백배 동감

2011 한국시리즈 우승콜 (feat. 한명재) / 2011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었던 장효조는 그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선수단은 추모 패치를 달고 경기에 임했다.

(시상식 링크 : 220831 대구 SSG-삼성 / 220811 김시진과 함께 시상 예정이었으나 우천취소로 김시진은 12일 경기, 장효조는 31일 경기에서 아들이 대리 시상)

7. 양준혁 - 삼성 라이온즈 영구결번(10).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양신..

(시상식 링크 : 220909 대구 롯데-삼성 / 사랑해 드립은 와.. 씨.. ㅋㅋ)

9. 이강철 - 실력과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해태 타이거즈의 레전드. 꾸준하게 강력했던 커리어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던 언더핸드 투구 폼이 인상적임. 해태 타이거즈는 선동열, 이종범으로 대표되지만 이강철, 조계현이 없었다면 그 정도의 성적은 절대 거둘 수 없었음. 선수로서도 코칭 스태프로서도 성공적인 평가를 받는 몇 안되는 인물

(시상식 링크 : 220820 수원 기아-KT / 원칙상으로는 기아 홈경기에서 시상하겠지만 현역 KT 감독이라 KT 홈구장에서 시상)

10. 장종훈 -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35). 크보 홈런왕 계보에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는 연습생 신화의 원조. 어린이들에게 홈런왕 누구냐 물으면 라떼는 이만수, 김봉연이었지만 이 시기에는 무조건 장종훈이었다. 온갖 야구만화에서 홈런왕으로 등장하는 레알 신화적인 인물은 거의 대부분 장종훈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음. 지금이야 시즌 40홈런이 뭐 어쩌라고 하겠지만 당시 40홈런은 누구도 정복하지 못한 미지의 신세계였고 그래서 그만큼 임팩트도 컸다.

(시상식 링크 : 미정)

11. 박철순 - 두산 베어스 영구결번(21). 냉정하게 말해 리그 전체의 전설은 아니겠지만 당시 리그를 지배하며 프로야구가 흥행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40인에 들어갈 수는 있으나 예상보다 순위가 많이 높음

(시상식 링크 : 220813 잠실 SSG-두산)

12. 이만수 - 삼성 라이온즈 영구결번(22). 후에 장종훈-이승엽-박병호로 이어지는 리그 홈런왕 계보의 원조. 삼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바보 이만수

(시상식 링크 : 220730 대구 롯데-삼성 / 김시진, 이만수 투샷. 낭만뽕이 넘쳐흘러..)

13. 정민철 -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23). 낭만 한화 시절의 레전드 투수 삼총사 중 한명(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화려했던 92학번 동기들 중에서 시작은 가장 낮은 편이었지만 마지막은 박찬호, 박재홍와 더불어 최고의 레전드가 되었음. 초기에는 선동열만큼은 아니지만 강력한 투수 하면 최상위권으로 떠오를 정도. 해설위원 할때까지도 이미지 좋았는데 단장 되고 다 까먹어서 글치.. 선수로서는 확실한 레전드

(시상식 링크 : 미정 / 그냥 찍어보자면 9월 3일~4일 대전 NC-한화 경기에서 시상할 수도 있을듯. 한화 시절 영혼의 배터리이자 절친인 강인권 감독 대행이 있기 때문)

14. 김태균 -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52). 통산기록과 WAR이 높고 선수시절 전반기에 꽤 잘했던 기억은 있지만.. 개인 기록과 팀 성적을 연결시키면 물음표가 붙는다. 그 강력함이 팀 성적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가중치를 두는 편이라 그런 면에서 딱히 좋은 평가를 내리긴 힘들다. 40인 안에 들어갈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순위가 높아보이기도 하다.

(시상식 링크 : 미정 / 해설위원 활동중이라 일정 조율이 필요한듯..)

15. 박용택 - LG 트윈스 영구결번(33). 크보 최초이자 현재까진 유일한 리그 2500안타 기록 소유자. (어차피 손아섭이 기록을 깰것 같..) 우승이 없다는게 커리어의 가장 큰 오점이고 2009년 타격왕 논란으로 온갖 비난을 다 받았지만 인간적으로는 꽤 괜찮은 사람 같다. 선수시절보다 은퇴 후의 모습이 더 좋아보이는건 기분탓인가.. 별명택

(시상식 링크 : 220923 잠실 롯데-LG 예정)

17. 박재홍 - 선수시절 전반기 임팩트로는 이종범, 양준혁에 비교해도 전혀 딸리지 않았던 레전드 타자. 그 임팩트가 워낙 강력해서 후반기에는 일반적 기준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박재홍이라 하찮아보였던 그런 타자다. 개인적으로 크보 전체를 대표하는 강타자 탑티어엔 꼭 들어가는 괴물이다. 준혁이 형도 장가간 이 시점에서 이제 또다른 레전드로 남을..

(시상식 링크 : 220917 인천 두산-SSG / 하필 전광판 버퍼링 ㅋㅋ 구단 관계자들 한소리 들을듯..)

18. 정민태 - 현대가 인천에서 빤쓰런만 하지 않았어도 더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현대 왕조의 에이스. 초기에는 태평양이라는 약팀에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강력하다는 느낌을 못받았었지만 현대 시절에 기량이 만개하였고 절대지존 선동열과 이미지가 비슷해서 더 기억에 남는 투수

(시상식 링크 : 미정 / 어떤 방식으로 어떤 경기에서 시상할지 예상하기 어려운게 팀의 정통성 계승과 관련되기 때문인데.. 이 부분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에 정리하자면 공식적으로 히어로즈는 삼청태현의 역사를 계승하지 않으며 현대 유니콘스는 그 자체로 역사가 마감된 팀이다. 히어로즈는 현대 구단 법인을 정식 인수한게 아니라 법인 해체 후 그 선수단만 꾸려서 창단한 것이기 때문. 히어로즈 홈경기에서 시상할 확률이 높긴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히어로즈는 정식으로 팀을 인수하지도 않았으면서 역사만 빼먹는다고 또 욕을 먹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또 다른 경우는 그냥 단순히 인천 동산고를 졸업했고 인천 태평양 돌핀스에서 시작했으니 SSG 홈경기에서 수상할 수도 있는데 SSG 랜더스는 연고 도시가 인천이라는 것 외에는 삼청태현과 1도 관련이 없다는게 또다른 문제. SSG 랜더스의 구단 역사는 SK 와이번스를 계승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SK 와이번스는 히어로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 법인을 인수한 것이 아니라 해체 후 그 선수단만 꾸려서 창단하였으므로 SK 와이번스는 쌍방울 레이더스의 역사를 계승하지 않는 별도의 구단이다. 이것은 짐작이나 소설이 아닌 오피셜 팩트이다.)

19. 이병규 - LG 트윈스 영구결번(9). 적토마라는 별명 그대로 와일드한 이미지가 크게 남아있는 배드볼 히터. 저걸 저렇게 쳐? 라는 장면이 나름 많이 남아있다. 갠적으론 박용택이랑 순위가 바뀌어야 하지않나 싶네..

(시상식 링크 : 220907 잠실 SSG-LG)

20. 김시진 - 초창기 삼성 라이온즈에서 빠지면 안되는 대표 에이스. 코칭 스태프로서의 기간에는 까이는 경우가 잦았지만 선수때의 업적으로는 깔 수가 없음. 당시 선동렬, 최동원 그 다음 위치를 차지한 선수

(시상식 링크 : 220812 대구 기아-삼성  / 전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하루 순연. 대구 시장 홍준표 시상 ㅋㅋ)

22. 김기태 - 결국 쌍방울의 레전드는 김기태 하나만 남게 될것 같다. 현 시점 남은 4명에 김원형은 들어갈 것 같지 않으니.. (설마 김현욱?) 짧은 구단 역사에 약팀 이미지로 남아있는 쌍방울에서 홀로 강타자로 기억되는 유일한 선수. 사실 선수시절보다 감독시절이 더 기억에 남는게 이상한건 아니겠지?

(시상식 링크 : 미정)

23. 박경완 - SSG 랜더스 영구결번(26). 순위가 발표되었을때 이 정도밖에 안된다고? 라는 느낌부터 들 정도로 순위가 많이 낮다. 갠적으로는 한 자리수 순위까지도 예상했던 크보 역대 최고의 포수. 전문가 점수도 팬 점수도 뭔가 다 어정쩡하다. 무엇때문에 이렇게 저평가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통산 스탯, 클래식 스탯으로만 따질거면 이런 투표 할 필요가 없다. 걍 성적대로 줄세워버리면 되는거니..

(시상식 링크 : 미정)

24. 백인천 - 랜드마크에 들만한 활약을 했지만 솔직히 크보 역대 40인 안에 뽑힐만한 선수인지는 의문. 크보 한정으로 봤을때 원년 4할 말고는 활약상이 없음. 그 4할 타율도 80경기 체제에서 나온거라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음

(시상식 : 현재 투병중이라 별도 시상 예정)

25. 김성한 - 비록 초창기이긴 하지만 제대로 이도류를 펼친 유일무이한 선수. 그 후 강타자로도 충분히 레전드에 뽑힐만한 활약을 했음. 초창기 최강팀 해태 타이거즈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선수

(시상식 링크 : 220726 광주 NC-기아)

26. 조계현 - 어느 중계에서 하일성이 변화구를 여덟개를 던진다던 해설이 참 기억에 남는다. 남들은 두세개 마스터하면 성공인데 이런저런 변화구들을 정말 잘 던졌던 투수로 기억. 투구 폼이 정석적인 오버핸드가 아니어서 더 기억에 남는 해태 타이거즈의 레전드. 정민철처럼 선수로서는 레전드였지만 단장이 되고 나서 이미지 말아먹었..

(시상식 링크 : 220819 광주 NC-기아)

27. 이상훈 - 상남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와일드 에이스의 이미지. 기행으로 당시에는 물음표가 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레전드로서는 충분한 자격이 있음. 요즘 해설위원 이미지로는 정말 많이 순하고 차분해진듯.. 사실 요즘이 더 보기 좋음. 백넘버 47번은 LG 트윈스의 공식적인 영구 결번은 아니지만 예우 차원에서 2019시즌 이후 결번 상태로 남아있다.

(시상식 : 일정 미정 / 엠스플 해설위원 재직중이라 일정 조율이 필요한듯)

28. 한대화 - 단편적인 기억들밖에 없어서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결정적일때 잘 쳤던 선수였던건 확실히 기억함. '해결사'라는 별명이 가장 잘 맞겠지. 영상으로만 봤지만 82 세계선수권 3점 홈런 하면 뭐 다 알꺼고. 주 활약은 해태 시절이었지만 난 이상하게 OB 한대화가 참 많이 생각난다..

(시상식 링크 : 220817 광주 SSG-기아 / 16일 시상 예정이었으나 우천취소로 인해 하루 순연)

29. 김동주 - 하필 같은 날자에 우동수 트리오가 모두 레전드로 뽑혔네.. 우동수 트리오의 동을 맡았다. 공격력으로는 역대 최고의 3루수(였지만 곧 최정이 뒤집을 것임). 사생활 문제만 아니었다만 아마 두산 베어스의 영구결번도 가능했을 선수

(시상식 링크 : 미정)

30. 심정수 - 우동수 트리오의 수. 사실 이 리스트에 뽑힐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비록 콩라인이었지만 50홈런도 쳤고 두산 후반기와 현대 시절 압도적인 파워가 공포 그 자체였으나 꾸준히 오래 가진 못했으니.. FA로 삼성에 와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것도 한몫 하는것 같음. 기억에 남는건 계란밖에 없네.. 계란 포식자

(시상식 링크 : 미정)

31. 김재박 - 리그 대표 홈런왕의 계보가 있듯이 리그 대표 유격수 계보에서 원조를 차지하는 선수. MBC 청룡의 대표적인 스타 플레이어였으며 당시 플레이는 시대를 10년 정도는 앞서가는 수준이었음. 대구에서 태어나고 영남대까지 졸업한 대구 토박이지만 정작 프로에선 대구에서의 선수, 코칭스태프 경력이 아직까지 전혀 없는게 아이러니. 누가 뭐래도 그의 최고 업적은 단연 'DTD의 창시자' (과학의 아버지..)

♬ DTD DTD 신나는 노래 ♬

(시상식 링크 : 220817 잠실 삼성-LG / 리그 대표 유격수 계보를 잇는 선수들의 조합)

32. 박정태 - 최근 조금 불미스런 일이 있긴 했어도 선수로서의 활약상은 크게 깔수 없음. 악바리.. 투지와 근성 하나는 역대 탑10 안쪽으로는 무조건 들어가는 선수. 그러나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 2루수는 정근우이고 그 다음 정도에 위치하는.. 글고보니 2루수 레전드는 왤케 투지가 넘치는건가 싶네? (김성래, 강기웅은 성적 상으로는 박정태에 크게 뒤질게 없지만 뭔가 살짝 아쉽다..)

(시상식 링크 : 220805 사직 NC-롯데)

33. 더스틴 니퍼트 -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개인 성적, 팀 성적, 인성, 케미스트리 등등 다 따져봤을때 아직도 두산에서 영구결번 안준게 의문스러울 정도. 옛날 크보에서 많았던 낭만 요소도 충분한 선수 (2015 포스트시즌에서의 영웅적인 활약, 양의지와의 눈물겨운 케미 등등)

(시상식 링크 : 220823 잠실 KT-두산 / 홍성흔과 함께 시상)

34. 전준호 - 주 활약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했지만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 꽤 기억에 남는 선수. 당시에는 도루 잘하는 선수의 대명사같은 존재였다. 금방 이종범에게 묻히긴 했어도.. 현대 왕조시절의 주전 테이블세터.

(시상식 링크 : 220911 사직 NC-롯데)

35. 배영수 - 개인 성적, 팀 성적 등등 무난히 레전드 40에 들어갈 수 있지만 사실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인가에 대해선 글쎄라는 느낌이. 부상 때문이긴 했지만 너무 극과 극을 오갔던 성적과 원팀 레전드가 아니라는 것이 마이너스 요소일듯. 하지만 이승엽은 아마추어 및 초창기 네임밸류가 낮았던 시절부터 왜 저렇게 많이 챙겨주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영수를 상당히 아꼈고, 양준혁은 배영수가 드러나지 않은 고생과 헌신을 정말 많이 했다고 하여 장효조, 이승엽, 이만수, 본인까지 다 제치고 삼성의 최고 레전드라고 뽑은 적이 있다. 여러 라떼 에피소드를 말할때 은근히 배영수를 자주 끼워넣음. 헤이 영쑤 돈두댓

(시상식 링크 : 220803 잠실 삼성-두산 / 시상 시점에 두산 코치 재직중이고 마지막 소속팀도 두산이라 그림이 좀 어색하긴 하다)

36. 홍성흔 - 사실 뽑힐거라 예상 못했던 선수다. 물론 잘했던 선수였고 우타자 최초의 2천안타 기록과 롯데 시절 그 유명했던 홍대갈의 중심이었지만 타격이 물올랐던 시절 지명타자로만 소화했다는게 흠이라면 흠일지도 모르겠다. 본인은 지명타자 시절에도 포수 포지션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하긴 메이저리그의 경우에도 역대 최강의 지명타자라 칭송받는 에드가 마르티네스가 명예의 전당 마지막 회차에 겨우 붙은 것처럼 고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다. KBO 역대 FA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다, 돈값했다고 평가받는 선수. 야구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것보다 항상 밝고 쾌활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시상식 링크 : 220823 잠실 KT-두산 /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시상)

37. 이순철 - 순페이 ㅋㅋ 해태 타이거즈 천하에서 중심 선수였던 그 명성을 감독생활 하면서 상당히 깎아먹고 (특히 LG 팬들은 대부분 치를 떤다..) 해설위원 하면서 그나마 만회한 케이스. 테이블세터 급의 빠른 발과 함께 심심찮게 장타도 잘쳤던 타자로 기억함. 최근 선수로 치면 공격력은 정근우 정도를 떠올리면 될것 같다.

(시상식 링크 : 220903 광주 KT-기아 / 해태 왕조 시절의 동료 이강철과 함께하는 귀한 그림)

38. 정근우 - 크보 역대 최고의 2루수.. 인데 순위가 박정태보다 낮네? 뭐지; 순위가 너무 어이없이 낮게 나와서 살짝 충격받고 있음. 적어도 20위권에 충분히 10위권은 할줄 알았다. 아무리 말년 성적이 떨어졌더라도 클래식 스탯도 역대급이고 SK 왕조의 중심이었던 선수인데..

(시상식 링크 : 미정 / SSG 홈경기에서 시상하겠지만 SK에서 한화로 이적할 때 구단과 마찰이 심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과연..)

39. 박진만 - 공격력 쪽으로는 개인적으로는 딱히 기억에 남는게 없지만 수비 안정성만큼은 크보 역대 탑에 들어가는 최고의 유격수이며 당연히 역대 유격수 계보의 한 축을 차지하는 선수. 어려운 공도 곧잘 잡고 화려하지만 잔실수가 많은 이학주의 대척점이라고나 할까.. 수비 센터라인은 무엇보다도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현대 유니콘스 왕조시절 하면 다른 선수들도 많지만 서너명을 말할땐 박진만이 절대 빠지면 안된다.

(시상식 링크 : 220831 대구 SSG-삼성)

40. 타이론 우즈 - 우동수 트리오의 우. 순위에 오른것을 보고 아.. 우즈를 잊고 있었네.. 라는 생각부터 들었음. 그 성적에 일본 안가는게 더 이상했겠지만 두산에 남았다면 아마 외국인 최초의 영구결번을 받아도 될만한 업적을 남긴 선수였다. 일본에서도 홈런 많이 치고 꽤 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승엽의 흑염룡을 불타오르게 한 바로 그 선수. 외국인 타자 제도의 순기능을 제대로 보여줬던 원조라고 할수 있다. 우즈를 기준으로 개나소나 외인거포 찾는 부작용이 있긴 했어도..

(시상식 링크 :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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