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18-270 F3.5-6.3 Di II VC PZD (캐논 EF-S 마운트) 개봉기

2014. 3. 25. 02:14사진/DSLR 이것저것

 

 

여행용 렌즈의 대표 주자

탐론 18-270 F3.5-6.3 Di II VC PZD (캐논 EF-S 마운트)

 

 

 

 

● 캐논 EF 50 F1.8 II (쩜팔이)

● 탐론 18-270 F3.5-6.3 Di II VC PZD

 

 

14일 새벽 11번가 모 구매처에서 지름신 강림.. 그냥 냅다 질렀다.

렌즈 가격도 괜찮았지만 그 가격에 MCUV필터와 극세사 어쩌구를 끼워준대서 그만 -_-;

 

기존 렌즈에 장착된 싸구려 UV 렌즈 덕분에.. 고스트 현상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던 관계로

다음 렌즈엔 무조건 MCUV 이상 장착하리라 맘 먹고 있었는데..

필요했던 렌즈이기도 했지만.. 솔직히 그 필터 끼워준대서 충동적으로 지른 것도 있었다..;;

 

금요일 새벽이라 오전 중에 배송이 될것 같았고.. 실제로 배송은 금요일 오전에 이루어졌다.

헐.. 운송사가 악명높은 '로젠택배' ㄷㄷ

 

그러나 자잘한 걱정을 뒤로 하고 배송은 아주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졌다.

다음날 토요일 오전 도착.

 

 

 

 

 

주문한대로 정확하게 왔다. 렌즈.. 포켓융.. Slim MCUV 필터..

 

 

 

 

 

이제 번들렌즈와 이별할 시간이 다가온듯 해서..

 

 

 

 

 

 

뽁뽁이 너머로 보이는 탐론 마크

 

 

 

 

 

뽁뽁이 너머로 보이는 필터의 자태

냅다 벗겨냈다.

 

 

 

 

 

썬포토 정품인증 홀로그램과 시리얼 넘버는 개봉 욕구를 더더욱 자극하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18-270

Di II 이건 뭔지 잘 모르겠고 -_-

VC는 캐논 렌즈의 IS 기능, 즉 손떨림 방지를 일컫고

PZD는 Piezo Drive의 약자로 캐논 렌즈로 치면 STM에 해당되는 것이다.

B008E는 이 렌즈의 모델명이다.

 

탐론의 비싼 렌즈들은 A 어쩌구로 시작되던데.. B급 렌즈라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_-

사실 15배줌 렌즈에서 극강의 선예도를 바란다는건 너무 이기적이다.

야외에서의 편의성 하나 보고 선택한 렌즈이기에..

광각, 망원 구분없이 렌즈 안 갈아도 된다는 것은 DSLR 다뤄본 사람이라면 그 장점을 너무나 잘 알것이다.

 

 

 

 

 

 

옆모습도 함 찍어주고..

 

 

 

 

 

 

필터 앞뒤도 찍어주고..

 

 

 

 

 

찍는 김에 이놈도 함 찍고..

마데 인 차이나는 뭐 새삼스럽지도 않다.

 

 

 

 

 

쓸데없이 쩜팔이 좌우 초점 시험삼아 ㅋㅋ

 

 

 

 

번들 후드는 왜 찍었지 -_-?

 

 

 

 

박스를 개봉하면 가장 먼저 정품 시리얼 넘버와 모델명을 적은 종이가 나온다.

 

 

 

 

 

 

그리고 이렇게 설명서와 '나 정품임'을 티내는 썬포토의 보증 어쩌구..

 

 

 

 

다 들어내면 드디어 렌즈 본체가 이런 식으로 골판지 포장이 되어 있다.

 

 

 

 

어.. 렌즈 어디 갔지?

 

 

 

 

이미 꺼냈지롱 -_-

 

 

 

 

 

렌즈 포장지 안에는 몇년만에 보는듯한 실리카겔이 들어있다.

양반김 먹을때나 봤지 제품 안에 이렇게 있을줄은..

 

무튼.. 습해지지 말라고 넣어둔거니 버리지 않고 내 렌즈가방에 넣어두었다.

 

 

 

 

첨 뵙겠슴다 (__)

 

 

 

 

다른 리뷰들에서 보았지만.. 15배줌 렌즈나 망원 화각를 고려하더라도 렌즈가 생각보다 작았다.

뭐 무게는 번들, 헝그리망원, 쩜팔이 다 합친거보다도 더 무거운듯 했지만.. 묵직묵직

아령으로 써도 될듯?

 

 

 

 

 

꽃무늬 후드 비교?

왼쪽이 이번 18-270에 딸려온 후드이다. 오른쪽은 58mm 번들용 캐논 정품 후드..

탐론 제품은 기본적으로 렌즈에 후드가 딸려있다.

캐논은 따로 구매해야 한다.

 

후드가 뽀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좀 더 컸으면 어땠을까 -_-

탐론 70-200 F2.8 후드는 렌즈의 거의 절반 크기 정도로 크던데..

 

 

 

 

캐논은 마데 인 타이완 or 필리핀이던데.. 탐론은 차이나. 이게 차이나~! (different...)

 

 

 

 

탐론의 저 금색띠를 촌스럽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난 뭐 그저 글타. 캐논 L 렌즈의 빨간띠에 환장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거마저도 난 뭐 그저 글타.

 

어느 형님이 우스갯 소리로 렌즈에 문방구에서 파는 빨간 고무밴드 채우면 된다고 하더라만.. -_-

 

 

 

 

 

줌렌즈이니만큼.. 경통을 쫙 한번 빼봤다.

 

 

 

 

270까지 쭉 빼서 후드 채운 자태..

 

 

 

 

이제 필터를 끼울 차례다.

 

 

 

 

 

끼우기 전에 렌즈 보호덮개 씌우고 찰칵

 

 

 

 

필터 끼우기 전 모습. 불빛이 그대로 렌즈에 반사되는 모습이다.

 

 

 

 

필터 장착 완료. SLIM~!

 

 

 

 

필터 장착 후 렌즈에 비친 형광등 불빛이 많이 감소되었다.

고스트나 플레어를 방지해준다는 MCUV 필터의 특징일지도..?

자세한건 묻지 말길.. -_-

 

바로 마운트하고 창밖에 보름달에 들이댄다. 마침 이날은 음력 15일이었다.

 

 

 

 

일단 젤 많이 땡겼는데 음..? 너무 밝은것 같아서..

 

 

 

 

조리개를 좀 쪼였다.

 

 

 

 

더 쪼여서 찍으니 보름달 표면이 더 확실하게 표시된다.

좀 어두워보였나? 살짝 개방했다.

 

 

 

 

가장 땡긴건데도 달이 저렇게 작으니 쩝.. 역시 달은 멀리 있구나..

근데 보름인데 달 모양이 정확히 보름달은 아닌듯 보였다.

 

 

 

 

마침 네온사인 간판도 보이네.. 렌즈 색감 시험하라는건지 오색빛깔이 뙄

자정에 조리개 8.0에 iso도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인데 또렷하고 선명하게 잘 찍혔다.

이런 조리개 수치를 가진 렌즈에(3.5-6.3) 윤곽이 보이는 야경을 찍을려면 최소 iso1600은 놓고 셔속 확보하고 찍어야 한다.

일단 색감 확인만 하는거라 대충 찍어보았다.

 

 

 

 

화각도 달리해서 찍어보고..

 

 

 

 

또 찍을려니 간판 꺼졌다 -- 마침 자정이 지난 시각..

자정에 저절로 소등되게 해두었나보다.

그래서 다른 간판으로 눈을 돌려서 표준 화각으로 찍고..

 

 

 

 

좀 땡겨보고.. 또 땡겨보고

 

 

 

 

다시 최대치까지 땡겨서 찍어봤다. 나쁘지 않았다.

 

 

 

 

셔속은 1/30으로 고정해 두고 가장 땡겨 찍은 상태에서 찍어보았다. F6.3이라 조금 어둡긴 하다.

 

 

 

 

F5.6이 되는 최대 화각이 될때 찍어보았다. 155미리 이상이 되면 F6.3 영역이 된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F5.0 영역의 최대 화각이 될때 찍어보았다. 70미리

 

 

 

 

F4.5 영역의 최대 화각은 42미리..

 

 

 

 

F4 영역의 최대 화각은 33미리

 

 

 

 

F3.5 영역의 최대 화각은 23미리

 

즉 정리하자면..

(이건 공식적인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바나나 사진들을 찍으면서 손수 습득한 자료이다;;)

 

F3.5 = 18~23mm

F4.0 = 24~33mm

F4.5 = 34~42mm

F5.0 = 43~70mm

F5.6 = 71~155mm

F6.3 = 156~270mm

 

18-55 F3.5~5.6 번들렌즈에 비하면 광각 구간에선 조리개 수치가 좀 더 밝고

55-250 F3.5~5.6 헝그리망원에 비하면 망원 구간에선 조리개 수치가 좀 더 어둡다는 거다.

결론적으론 조리개 수치에선 뭐 쌤쌤이다 -_-

 

그리고 한번 더 강조하지만.. 렌즈 교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엄청난 편의성!

 

이 글은 말 그대로 개봉기라.. 방구석에서 바나나 찍은 사진만으로는 이 렌즈를 다 시험했다고 볼순 없다.

이 렌즈 마운트 후에 낮에 야외에서 찍을 사진들이 기대된다.

어두운 곳이라면 쓸쓸해지는 조리개 수치지만..

대낮이라면 뭐 그다지 상관이 없기 때문에 결과물이 기대가 된다.

 

기다려라 다 찍어주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