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6. 00:52ㆍ음악
(나도 하니한테 목좀 졸려봤으면 좋겠.. 응?)
내가 미친 건지 니가 미친 건지 / 미친 너를 못 떠난 내가 미친 거지
소유와 같이 부른 '착해 빠졌어'나 효린과 같이 부른 '견딜만해'에서 보여줬던 처절했던(난 그렇게 들렸다;) 분위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매드클라운.. 실망시키지 않고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귀에 때려박는' 랩이라는 평가는(같은 앨범에 '때려박는 랩'이라는 노래도 있다) 진부하긴 하지만.. 그만한 표현도 없는것 같다.
확실히 청취 가능한.. 선명한 래핑에 센스 돋보이는 가사로 메시지 전달이 확실하게 되니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은듯 하다. 거기다 깨알같이 톡방 분위기 나는 드립까지..
불꺼. 그만 난 자러갈래.. 수고
공감이고 뭐고 자기 잘난맛에 읊조리는 래핑이 언더그라운드의 특징이라면 매드클라운의 그것은 우리 주변에서 있을만한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래서 랩이라도 쓸데없이 어렵지 않다. 게다가 또렷하게 잘 들린다. 거기다 위트까지 있다.
치고박고 욕하고 저주하고 아주 사소한데서 화가 치미는 남녀 사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헤어질수 없는.. 사실 이게 현실적인거지 좋네마네 미화하는건 한때 아닌가 -_-..
분위기 자체는 좀 다르지만.. 지향하는 목표점은 에픽하이의 곡들을 떠올리게 한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직설적인 가사를 담았던 에픽하이.. 윽박지르는듯 하지만 역시나 직설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매드클라운.
멀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 자기들의 방삭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을 가진 뮤지션들이다.
오버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래퍼라면 대중성을 무시하기 힘들테지만.. 그 방식이 촌스럽거나 뻔하지 않다는 것이다.
딴소리 같지만 요즘 화제가 되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여성 래퍼들 다수가 대중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가.. 인상쓰고 디스하면서 쎈척하는 것이 언더그라운드 래퍼의 갈길인양 하는거다. 그렇다고 싸이퍼(프리스타일 래핑..) 하는거 보면 그닥 창의적인것 같지도 않고..
아이돌 그룹에서 랩 담당한다고 하는 친구들은 그냥 논외로.. 힙합을 좋아하니 랩도 하는거겠지만..
언급 자체를 하지 않으련다 -_-..
● 뮤직링크 -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481490&trackId=4688618
● 범생이처럼 생긴 저 외모로 무슨 랩이냐고.. 외모만 보고 음악을 듣지 않으려 했던 적이 있었다. 반성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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